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10주년 기념 홈페이지

10년을 밝히는 조합원의 기억 

 조합원 이야기마당 후기 

이야기마당 후기를 모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살림>있는 마을’ 후기


  • 모임명 : 우리가 꿈꾸는 <살림> 있는 마을


  • 일시 : 2022년 6월 8일(수) 오후7시30분 ~ 9시30분
  • 장소: 역촌살림 3층


  • 함께 이야기 나눈 사람들 : 31명의 은평과 살림을 사랑하는 조합원


  • 함께 나눈 이야기 (후기) :

 “지금 찍은 거 다 날려도 괜찮아요. 부담 갖지 마시고요” 라고 했건만......

마을활동가 인터뷰 영상에 3번이나 등장(에공 부끄러워라~)했다는 이유로 6월 8일 오후 7시반에 역촌 살림 3층에서 열렸던 ‘우리가 꿈꾸는 <살림>있는 마을’ 후기 작성자로 당첨되었다. 감나무(강정혜)님이 인터뷰에 대해 말했을 때만 해도 이런 상황이 될 거라고 짐작도 못했지. 아띠가 지역소통방에 내용을 올렸을 때 살짝 가보고 싶었다가 잊고 있었는데, 감나무가 ‘꼭 참석’해야 한다고 카톡을 보내 신청을 했더랬다.

첫 번째 이야기 손님 어라와 아띠의 이야기, 듣고 또 들어도 재미있는 이야기다. 열린사회은평시민회 15주년 행사 때 무영이 그린 그림을 가져다 썼다는데, 무영은 재주도 많지, 그림이 참 정겹다. 어라 이야기 중 들을 때마다 신나는 멋진 이야기, 은평상상콘퍼런스 때도 들었던 내용, 여성주의자와 은평 언니들이 만날 수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는 흐뭇했다. 은평구청에 마이닥터클리닉 사업 설명회 갔다가 봉변을 겪고, 은지네 언니들의 응원을 받아 은평구 관계자들의 사과를 받아냈다는 이야기는 살림 역사의 전설이 되고 있었다.^^

지역활동가들이 인터뷰를 했던 동영상을 같이 보았다. 재활센터에서 활동하시는 분께서 병원에서 나와 바로 집으로 가기 어려운 재활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중간집’ 사업이 중단된 것을 아쉬워하면서 꼭 다시 시작했으면 한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각 분야의 활동가들이 살림과 함께 꿈꾸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다 이루어져라 얍’~ 하는 마음이었다. 10년 전 꿈꾸었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현실로 되었던 것처럼 지금 다시 꾸는 꿈도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문제일 뿐 다 이루어질 거라는 생각이다.

이어진 둘씨 이야기, ‘살림이 키운 마을활동가’로 살림과 지역이 만난 지난 10년의 활동을 알차게 엮어주었다. 어라와 아띠가 소개한 여성주의자와 지역활동가가 만나 찰떡궁합이 되었던 이야기와 살림 10년의 이야기는 살림 이야기 만화책으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이야기 속에 몰랐던 내용이 거의 없었지만 다시 듣는 이 자리가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림과 함께한 지난 10년을 짧은 시간이나마 떠올려보며, 나의 궤적, 동료들의 발자취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으니 말이다.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다시 해보았다. ‘찾아가는 건강 강좌’ 사진을 보면서는 새삼스럽게 활동가의 머릿속에서가 아니라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활동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게 조직사업의 기본이지, 살림의 활동은 주민조직사업의 교본이기도 하겠다 싶은 생각을 했다. 지역에 막 들어와 뿌리를 내리는 저 많은 활동 속에서 지금의 살림이 있는 것이니 말이다. 진행을 맡은 아띠의 말처럼 살림의 협동조합 활동은 지역의 기준이 되고 있고, 모범사례가 되어주었다. 아띠는 둘씨의 이야기를 응원하며 ‘오늘 20분 이야기를 2시간 강의로 만들어 곳곳에서 둘씨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금세 새로운 일을 하나 만들어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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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과제에 대한 박치득 감사님의 제언이 6가지였다는 건 박치득님 이야기가 다 끝나고서야 알았다. 재미없으면 어떠냐며 너스레를 떨며 말했지만 너무나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에 퐁당 빠져들어 들었나보다.

가장 기억나는 건 노인돌봄과 관련해서 당사자성이 살림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조합원이 많아 주간돌봄 수요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 앞으로 지역에 너무나 필요한 ‘돌봄’이지만 수익모델을 만들고 협동조합의 지속성을 담보해 내기 위해 부족한 지점이 무엇인지 짚은 걸로 여겨졌다. 아직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많이 목마르구나, 조합원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은평구에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령화에 발맞추어 조합원 대상이 확대되고 있지는 않았구나 하는 지점을 짚어주었다고 본다. 조합원으로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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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소감 나누기 시간~ 두둥, 서대문에 살고 계신 조합원의 소감을 들으며, 서대문에도 사업소를 내자는 덕담이 있었고, 이어 아띠가 ‘6월에 생일이신 분’을 외치자마자 반나무가 번쩍 손을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반나무가 6월생임을 잊을 수 없게 되었다. 크크. 역시 반나무라는 생각이 들게 “같이 10년을 되돌아보니 좋았다.”는 취지의 멋진 멘트였는데 집중도가 어떻게 된 건가, 주옥같은 그 말이 자세히 떠오르진 않고, 대신 같이 부른 생일축하송에 훈훈했던 느낌만 남아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의원이 된 마을활동가 이미경 씨는 ‘살림이 지역을 위해서도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나 이런 질문이 있었으나 살림은 그 자체로 지역에 큰 기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살림답게 잘 운영하고 활동하는 것으로 힘이 되어주었다. 우리의 노후를 든든하게 책임져줄 살림이 있어 고맙다.’고 마무리를 해 주었다.

이번 자리를 준비한 아띠, 감나무, 어라, 둘씨, 참쑥, 비버 등 모두모두 너무너무 애쓰셨다. 살림 10주년 이야기마당이 살림과 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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